1. 마틸다 정보
영화 [마틸다]는 코미디 장르로 먼저 등록되어 있지만 가족이라는 장르만 유지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만큼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입니다. 1997년 개봉했고 대니 드비토가 감독을 맡았습니다. 대니 드비토는 [마틸다]에서 해리 웜우드, 마틸다의 아빠 역할과 나레이션도 같이 했어요. [마틸다]는 로알드 달의 1988년작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로알드 달은 그렘린,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 기발하고 다정한 소설을 출판한 유명 작가예요. 그렘린은 공포물이긴 해요. 마라 윌슨(마틸다 웜우드 역), 대니 드비토(해리 웜우드 역, 나레이션, 감독), 레아 펄만(지니아 웜우드 역), 엠베스 데이비츠(제니퍼 허니 역)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빠질 수 없는 악역 아가사 트런치불 역은 팸 페리스가 맡았어요.
마라 윌슨은 1987년 태어나서 1993년부터 영화에 출연하기 시작했어요. [미세스 다웃 파이어]에서 막내딸 역할, 그 외 많은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마틸다]를 찍을 때는 어머니가 암 투병으로 돌아가셨는데요, 영화상 나쁜 부모였던 대니 드비토, 레아 펄만이 친자녀처럼 마라 윌슨을 돌봐주었다고 해요. 또한 [마틸다]가 개봉하기 전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대니 드비토가 직접 초판을 먼저 보여드려 영화를 보고 떠나셨다고 하지요.
대니 드비토, 레아 펄만은 실제로도 부부 사이입니다. 대니 드비토는 [배트맨 리턴즈]에서 펭귄맨을 연기하며 인기를 누리게 되었죠. 팀 버튼 감독의 작품에도 많이 출연했습니다. 유전 질환인 다발성 골단 이형성증으로 인한 작은 키는 본래 영화계에서 환영하는 조건은 아니지만, 특유의 캐릭터성을 살려 배우로 성공할 수 있었다고 해요.
2. 마틸다 줄거리
아이를 사랑하는 다른 부모들과는 달리 마틸다의 부모는 마틸다를 귀찮아하기만 합니다. 마틸다는 태어나서 집에 온 순간부터 방치되었습니다. 해리 웜우드는 중고차 매매 상이지만, 사기꾼에 더 가깝고 지니아 웜우드는 사치스럽고 꾸미기만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둘은 자기 자신이 가장 중요합니다. 마틸다가 어릴 때부터 천재성을 보이는데도 그저 귀찮아하며 시끄럽고 천박한 쇼를 방영 중인 TV를 보여주고, 마틸다가 읽고 있던 책까지 빼앗아 버리죠.
그래도 마틸다는 지역의 도서관을 다니며 책을 많이 읽고, 주변인의 도움을 받으며 잘 자라납니다. 마틸다는 도서관을 가는 길에서 학교와 학교에서 즐겁게 뛰어오는 또래 친구들을 보게 되는데요. 그날도 집에 가서 아빠의 명령으로 TV만을 쳐다보던 그때, 마틸다는 걷잡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낍니다. 그러자 TV가 터지고 말죠. 마틸다는 자신의 힘을 느낍니다.
마틸다가 6살이 되던 해 아빠는 마틸다를 웬 학교에 입학시킵니다. 그 학교는 트렌치불 교장이 있는 공포스러운 학교인데요. 트렌치불 교장은 투포환 올림픽 선수를 했던 사람으로 아이들을 집어던지고 어둡고 좁은 곳에 가두기도 하죠. 하루는 자신의 초코케이크가 없어졌다며 강당에 전교생을 모이게 한 후 한 아이를 불러냅니다. 아주 커다란 초코케이크를 그 아이에게 전부 먹으라고 명령해요. 사실 늘 [마틸다]를 볼 때마다 이 초코케이크가 정말 먹고 싶습니다. 마틸다의 응원으로 그 아이는 초코케이크를 전부 다 먹고 마치 우승한 선수가 된 것처럼 기뻐합니다. 결말은 트렌치불 교장이 또 쵸키에 가두었지만요.
마틸다는 그런 학교생활 속에도 담임선생님인 제니퍼 허니와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며 행복해합니다.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기도 하고요. 사실 제니퍼 선생님은 트렌치불과 조카 사이입니다. 트렌치불 교장이 제니퍼의 아버지 유산을 전부 가로챘어요. 마틸다는 친구들과 힘을 모아 트렌치불 교장을 쫓아냅니다. 제니퍼 선생님의 유산도 돌아왔고요. 제니퍼 선생님은 마틸다를 입양하기로 결정합니다. 마틸다는 죄를 짓고 급히 떠나는 가족에게 입양 허락을 받아내고 제니퍼 선생님과 함께 꿈에 그리던 행복한 생활을 하게 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3. 마틸다 후기
이 영화는 저보다 가족들이 더 좋아하는 영화예요.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TV에 딱히 볼 프로그램이 없다면 가끔 [마틸다]를 틀어서 다 같이 보기도 합니다. 자녀를 돌보지 않는 부모, 방치된 아이라는 소재가 사실은 굉장히 슬픈 일이지만, 마틸다가 자신의 총명함과 능력을 가지고 역경을 이겨내는 과정을 아주 포근하게 그려낸 영화인 것 같아요. [마틸다]를 볼 때마다 따뜻한 색감, 기발한 소재와 연출, 아이들의 맑은 얼굴을 보는 것도 참 행복하지만, 가장 뇌리에 남는 것은 아마도 초코케이크가 아닐까 합니다. 손으로 덥석 집어서 먹던 그 초코케이크를 한 번쯤 저도 먹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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