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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2022/미국/액션]

by 은이스토리 2023.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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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 있음, 스포일러 주의!

 

1.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정보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이하 닥스2)는 2022년 개봉된 액션, 판타지 장르의 영화입니다. 저는 공포 요소도 꽤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닥스2]는 마블 유니버스 안에 있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시리즈 중 두 번째 영화로 주축은 닥터 스트레인지, 스칼렛 위치, 아메리카 차베즈가 이루고 있죠. 거대한 마블 유니버스 속에서 [닥스2]로 가장 내보이고 싶었던 측면은 멀티버스 세계관일 것입니다. 또한 아메리카 차베즈라는 새로운 영웅의 등장이겠죠.
[닥스2]는 원래는 스콧 데릭슨 감독이 맡기로 했으나 마블 스튜디오와의 의견 차이로 하차하고 샘 레이미와 마이클 월드론 감독이 이어 맡게 되었습니다. 샘 레이미 감독은 [이블데드], [드래그미투헬] 등의 공포영화를 연출했으며, [스파이더맨 트릴로지]로 이미 마블을 작업한 바가 있었죠. [닥스2] 중간 중간 나타나는 공포스러운 장면이 기존 마블 영웅물에서 잘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기 때문에 색다르고 새로웠습니다. [닥스2]는 제작에 계속 잡음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시리즈물이기 때문에 스토리를 계속 맞춰나가야 하는 점, 마블 유니버스의 다른 방송, 영화와 개봉 시기도 맞추어 작업해야 했던 점이 가장 어려웠다는 이야기가 있죠. 세계관은 점점 거대해지고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는데 각자 인물들도 다른 시리즈물과 연결되어 있으니 각본부터 아주 까다로웠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닥스2]의 출연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닥터 스트레인지 역), 엘리자베스 올슨(완다 막시모프/스칼렛 위치 역), 베네딕트 웡(웡 역), 소치 고메즈(아메리카 차베즈 역), 레이첼 맥아담스(크리스틴 팔머 역)입니다. 또 반가운 얼굴이 등장하는데요. 엑스맨의 찰스 자비에/프로페서 엑스 역을 맡은 패트릭 스튜어트가 찰스 자비에 역으로 출연합니다. 앞으로 엑스맨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또 추이텔 에지오포(칼 모르도 역), 헤일리 앳웰(페기 카터/캡틴 카터 역), 러샤나 린치(마리아 램보/캡틴 마블 역), 존 크래신스키(리드 리처드/미스터 판타스틱 역), 앤슨 마운트(블랙아가르 볼타곤/블랙 볼트 역)이 있는데요. 미스터 판타스틱도 반가운 얼굴이죠. 2005년 개봉한 [판타스틱4] 영화와 겹쳐 보이는데요. 2005년, 2007년 작 [판타스틱4]에는 현재의 캡틴아메리카인 크리스 에반스가 쟈니 스톰/휴먼 토치 역으로 출연했었습니다. 마블 세계관이 거대하고 방대해 다른 방송/영화가 많았던 것이 이렇게 맞물리게 되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아는 친구 만난 것처럼 반갑습니다.

[닥스2]를 보기 위해서는 [어벤져스] 영화 시리즈와 [닥터 스트레인지], [완다비전], [왓 이프...?], [스파이더맨 노웨이홈]를 봐야 합니다. 다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닥스2]만을 보는 것은 추천하지 않아요. 

 

2.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줄거리


아메리카 차베즈와 닥터 스트레인지가 괴물에게서 달아나고 있습니다. 괴물은 아메리카 차베즈의 능력을 노리고 있고, 둘은 비샨티의 책을 찾으려 하죠. 닥터 스트레인지는 괴물 대신 자신이 아메리카 차베즈의 능력을 빼앗는 것이 더 옳다고 생각하고 아메리카 차베즈의 능력을 빼앗으려 하다가 괴물에게 당하고 맙니다. 아메리카 차베즈는 자신의 차원 이동 포탈을 여는 능력을 사용하는 법을 모르는데요. 위급한 상황이 되자 차베즈는 자신도 모르게 포탈을 열고 닥터 스트레인지는 마지막 힘으로 괴물의 촉수를 잘라내고 시체가 된 상태로 차베즈와 함께 포탈로 끌려갑니다. 
여기까지가 닥터 스트레인지의 꿈이었는데요. 너무나 생생한 꿈에 비명을 지르며 깨어납니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팔머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갑자기 나타난 괴물을 물리치기 위해 아주 멋지게 변신한 뒤 창밖으로 날아가는데요. 꿈에서 본 놈과 비슷해 보이는 괴물과 차베즈가 있습니다. 괴물에게는 룬 문자가 새겨져 있어요. 웡의 도움으로 차베즈를 구해내고 꿈이 현실이었다는 얘기를 듣고 자신의 또 다른 시체를 확인합니다. 비샨티의 책을 찾고 있었다는 말과 비샨티의 책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이야기도 듣게 되지요. 
완다는 [완다비전]에서 자신이 만들어냈던 현실 속 두 아들을 잃고 비참한 표정으로 깨어납니다. 완다는 과수원의 사과나무를 관리하는 중에 찾아온 닥터스트레인지와 대화를 나누는데요. 닥터스트레인지는 곧 완다가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완다가 이미 스칼렛 위치로서 다크홀드에 완전히 물들어 있고, 차베즈를 데려와 능력을 차지하기 위해 괴물을 보냈죠. 스칼렛 위치는 두 아들이 존재하는 차원으로 가서 행복하게 살기를 원했기 때문에 차베즈의 능력이 필요했죠. 스칼렛 위치는 닥터 스트레인지에게 차베즈를 순순히 내놓으라고 요구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카마르타지에 가는 것은 완다가 아니라 스칼렛 위치일 것이라고 경고하죠.
당연히 닥터 스트레인지는 스칼렛 위치의 제안에 따를 생각이 없습니다. 카마르타지는 전쟁을 준비합니다. 그러나 스칼렛 위치는 카마르타지의 대형 방어막을 해제하고 많은 사람들을 죽인 후 차베즈에게 다가갑니다. 닥터스트레인지는 미러디멘션으로 스칼렛 위치를 가두지만 그것도 임시방편일 뿐입니다. 차베즈는 스칼렛 위치에게 능력을 빼앗길 위기에 처했고, 그로 인해 열린 포탈로 닥터 스트레인지는 차베즈를 안고 뛰어듭니다.
많은 멀티버스 세계를 지난 후 닥터스트레인지는 현재의 지구와 비슷한 곳에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현재의 지구와는 약간 다르죠. 그 세계의 닥터 스트레인지는 이미 영웅으로서 죽었고 모르도가 소서러 슈프림이 되었습니다. 모르도는 둘에게 약을 먹여 팔머의 연구실에 가둡니다. 팔머는 멀티버스 세계를 연구하는 전문가가 되었고요. 지금 머무는 지구는 지구838, 떠나온 곳은 지구616이라고 합니다. 지구838은 어벤저스 대신 일루미나티가 지구를 구했으며, 일루미나티는 지구838의 닥터 스트레인지가 다크홀드를 이용하여 인커젼을 일으켜 세계를 멸망시키려 했기 때문에 자의로 죽음을 택했다고 알려줍니다. 또한 닥터 스트레인지를 가두는 이유가 세계에 가장 위협이 되기 때문이라고 알려주고요. 
스칼렛 위치는 다크홀드로 드림 워킹을 시도합니다. 스칼렛 위치의 의식이 없는 사이 웡의 제자가 다크홀드를 파괴하지만 운다고어 산에 다크홀드의 원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웡과 함께 운다고어로 떠납니다. 스칼렛 위치는 운다고어에서 지구838의 완다에게 드림 워킹합니다. 스칼렛위치는 일루미나티 전원을 살해하고 차베즈를 쫓아오고, 닥터 스트레인지 일행은 비샨티의 서를 찾으러 갑니다. 스칼렛 위치를 겨우 따돌리고 닥터 스트레인지는 비샨티의 서에 당도하지만, 스칼렛위치의 마법으로 비샨티의 서가 파괴되고 말지요. 스칼렛 위치는 닥터 스트레인지와 팔머를 다른 세계로 보내고 차베즈를 붙잡아 지구838 운다고어로 되돌아갑니다. 
전부 파괴되고 사라져 버린 세계에 도착한 닥터 스트레인지와 팔머는 그 세계의 닥터 스트레인지를 찾아냅니다. 그러나 그 세계의 닥터 스트레인지는 이미 다크홀드에 잠식되어 있는 상태로 팔머를 놔두고 가라고 합니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그를 물리치고 다크홀드를 통한 드림워킹을 시도합니다. 지구838에 떨어진 자신의 시체에요. 닥터 스트레인지의 시체는 운다고어로 향하지만 스칼렛 위치에 당해내기는 힘듭니다. 그때 차베즈가 자신의 능력을 각성하여 지구838의 두 아이들을 스칼렛 위치 앞에 보여주죠. 두 아이들은 피와 다크홀드에 물든 스칼렛 위치를 보고 마녀라고 무서워하며 도망갑니다. 지구838의 완다에게요. 838완다는 스칼렛 위치에게 아이들은 사랑으로 키우겠다며 그녀를 위로하고 스칼렛 위치는 자신의 악한 행동을 깨닫고 운다고어를 파괴하고 자멸합니다. 
차베즈는 자신의 엄마들을 찾으러 가겠다고 하고, 닥터 스트레인지는 다크홀드를 사용했기 때문에 세 번째 눈을 뜨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쿠키영상에서 클레야(샤를리즈 테론)이 등장하며 인커젼을 발생시켰으니 해결하라고 하고 공간을 찢습니다. 그 공간 뒤로는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도르마무와 싸웠던 것 같은 우주가 보이죠

 


3.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후기


[닥스2] 제목이 처음 공개 되었을 때 보고 기겁했던 기억이 납니다. 대혼돈의 멀티버스라니, 너무 유치해서요. 그래서 처음에 정이 가지 않긴 했지만, 디즈니 플러스의 [완다비전] 드라마를 보고 완다의 팬이 되어버린 저는 어쩔 수 없이 영화관으로 향했죠. 저에게 [닥스2]는 애절한 완다의 서사를 더 공고히 해주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모든 것을 잃고 그 공허함을 이기지 못해 되찾으려 노력하는 완다를 보고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어요. 닥터 스트레인지, 웡 등 기존 캐릭터도 좋아하지만 완다에게 너무 슬픈 서사를 쥐여주는 것 같아 참 속상했습니다. 같은 맥락으로는 스파이더맨도 있죠. 모든 영웅물은 슬픈 구석이 다 있지만 완다와 스파이더맨은 조금 삶 자체가 고통이라고 할까요, 저는 그렇게 느껴집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완다는 모든 세계의 다크홀드를 파괴하고 운다고어에서 자멸하는데요. 저는 완다가 죽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한 다른 차원의 완다도 스칼렛 위치로 각성했을 수도 있겠죠. 
지구838은 울트론이 제대로 있기 때문에 비전이 없습니다. 완다의 남편은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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