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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2020/대한민국/범죄] 결말, 스포주의

by 은이스토리 2023.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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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정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하 짐승들)은 2020년 개봉된 범죄 장르 한국 영화입니다. 김용훈 감독으로 주연진들이 아주 반짝반짝합니다. 전도연(연희 역), 정우성(태영 역), 배성우(중만 역), 윤여정(순자 역), 정만식(박사장 역), 진경(영선 역), 신현빈(미란 역), 정가람(진태 역)이 주연을 맡았고, 박지환(붕어 역), 김준한(재훈 역), 허동원(지배인 역), 배진웅(메기 역)이 조연을 맡았습니다. 


[짐승들]은 소네 케이스케 작가의 동명의 추리소설이 원작입니다. 소네 케이스케는 일본의 소설가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열대야] 등 을 썼습니다. 김용훈 감독은 범죄 상황에 특별한 인물들이 아닌 우리 곁에서 볼 수 있는 소시민이 휘말린다는 소설의 주제가 인상 깊어 꼭 영화로 풀어보고 싶었다고 합니다. 소설을 각색하면서 형사였던 태영(정우성 분)을 영화에서는 출입국 관리소 공무원으로 바꿨습니다. 엔딩도 소설과는 다르다고 하네요.

 


2.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줄거리


영화는 시간순으로 흐르지 않습니다. 각자의 에피소드가 혼재되어 나타나는데요. 그러다 보니 정말 평범한 이 인물이 어쩌다 이렇게 큰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지 영화를 보는 내내 궁금해집니다. 시각적으로 보이는 단서들이 어떻게 앞뒤가 이어지는지 알려줍니다. 그러나 줄거리를 보기 쉽게 정리하려면 시간 및 인물 순이 되어야 합니다. 영화에 나온 그대로의 줄거리는 아니라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미란은 사기를 당해 돈을 갚기 위해서 술집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집에서는 남편에게 맞는 것이 일상입니다. 미란은 술집에서 만난 중국 불법체류자인 진태와 짜고 남편인 재훈을 죽이기로 하지요. 그러나 진태가 죽인 것은 재훈이 아니라 전혀 다른 인물이었습니다. 진태는 죄책감에 짓눌려 자수하겠다고 해요. 미란은 공범이 될 것이 뻔하기에 진태를 차로 치어 죽입니다. 미란은 사면초가에 빠져 룸살롱 사장인 연희에게 연락합니다. 연희는 흔쾌히 와서 미란의 뒤처리를 해줍니다. 진태의 흔적을 없애고 재훈을 우울증으로 위장하여 살해해요. 재훈 몫의 사망보험금은 미란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주고요. 미란은 연희를 동경하여 연희와 똑같이 허벅지에 상어 문신을 새깁니다. 사망보험금 10억을 가지고 외국으로 떠나려던 미란은 연희가 준 약을 탄 술을 마시고 정신을 잃습니다. 연희는 10억을 챙기기 위해 미란을 살해하고 토막 냅니다. 

10억이 모두를 욕망에 사로잡히게 합니다. 

태영은 과거 연희와 연인 사이였지만, 연희 앞으로 보증을 서주었다가 거액의 빚을 지게 되었습니다. 태영은 대부 업체 사장인 두만에게 매일매일 신체적, 심리적 압박을 받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평택항 출입국 관리를 하는 태영은 동창의 밀입국을 도와주는 척하며 돈을 빼돌리는 식으로 빚을 해결하려 하지만 동창은 나타나지 않지요. 그 동창은 다른 루트로 밀입국을 시도하다 붙잡혀 태영은 괜히 형사에게 주목을 받게 됩니다. 형사는 태영을 쫓아다니며 뒤를 캡니다. 앞에선 두만에게 쫓기고, 뒤에선 형사에게 쫓겨 자포자기하고 있는 태영의 앞에 연희가 나타나요. 연희는 미란의 신분을 훔쳐 밀출국을 하기 위해 태영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그 와중에 명구가 합석합니다. 명구가 토막살인 이야기를 하는데요, 연희와 같은 상어 문신이 있는 토막 사체가 발견됐다고 해요. 태영은 연희에게 완전 정이 떨어져 버려 자리를 잠시 비우고 붕어와 함께 연희의 돈을 훔칠 계획을 세웁니다. 태영이 다시 자리에 돌아갔을 때, 연희가 이미 명구를 죽여 처리를 도와달라고 해요. 태영은 연희의 머리를 가격해 기절시킨 후 돈 가방을 빼앗아 달아납니다. 평택항으로요. 

두만이 가만히 있을 리 없습니다. 붕어도 두만의 부하직원이라 붕어를 통해 소식을 다 들었기 때문이에요. 두만과 연희는 태영을 찾아 나섭니다. 평택항 근처 찜질방에 돈 가방을 숨겨둔 태영은 두만의 부하 메기에게 쫓기다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죽습니다. 두만과 연희는 찜질방에 수소문해 돈가방을 가져간 중만을 찾아내죠. 중만이 숨기려 하지만 두만과 연희는 이미 중만의 집을 미행했습니다. 돈을 회수하고 그 새 연희는 두만을 찔러 죽이고 불을 지른 채 도망치죠. 중만의 집은 방화로 다 타버립니다. 

연희는 평택항의 라커에 돈 가방을 숨깁니다. 그러나 메기가 연희를 찾아내 죽입니다. 돈 가방의 행방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평택항에서 미화원으로 일하던 영선이 라커 열쇠를 발견, 돈가 방을 찾아내고 햇빛이 쏟아지는 평택항 바깥으로 나서면서 영화가 끝이 납니다. 

 


3.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후기


[짐승들] 영화를 보게 된 것은 다름이 아니라 '전도연이 전도연 했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전도연이 출연한 영화를 찾아보다 우연치 않게 틀었던 거였어요. 왜 전도연이 칸의 여왕으로 불리는지 궁금해서요. 명성은 익히 들어알지만 직접적으로 그렇게 느낀 적이 없었던 이유는 제가 한국 영화를 잘 보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OTT 프로그램들이 많이 나오면서 한국 영화도 자막이 생겨 훨씬 보기 편해지니 조금씩 보게 되네요. [짐승들]을 보는데 연희가 엄청나게 매력적이더라고요. 아주 당당하고 센 캐릭터면서도 사랑스러웠습니다.
영화 자체도 저는 재밌게 봤어요. 스토리가 시간 순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도 매력적이었고, 이 인물관계가 어떻게 엮일 것인지도 계속 궁금하게 만들더라고요. 그리고 어색하지 않은 대배우님들의 연기들이 영화 완성도에 한몫했다고 생각해요. 화면의 색감도 맘에 들었습니다. 또 평생을 시달릴 대로 시달리던 영선에게 빛이 찾아오는 것도... 착하게 살면 복이 온다는 말을 나타내준 것 같아서 저도 언젠간, 하면서 또 기다리게 만드는 영화네요. 저한테는 어디서 라커 열쇠가 안 떨어질까요? 

아래는 간단하게 조직도를 그려보았습니다. 붕어가 빠졌는데요, 붕어도 두만의 부하직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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