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 有, 스포일러 주의!

1. 박수건달 정보
박수건달은 2013년에 개봉한 한국 코미디 장르 영화입니다. 조폭마누라로 큰 히트를 쳤던 조진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2000년대와 2010년대는 조폭을 주제로 하는 영화들이 참 많았던 것 같아요. 느와르나 코미디 모두요.
출연진에는 박신양(광호 역), 김정태(악역/태주 역), 엄지원(명보살 역), 정혜영(미숙 역), 윤송이(수민 역)이 있습니다. 조진웅이 검사인 황만삼 역으로 특별 출연을 했지요. 특별 출연이지만 가장 뇌리에 남는 장면을 찍었지 않은가 싶습니다.
당시 설경구, 손예진 주연의 [타워]도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게 되었는데요. [박수건달]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총 390만 명가량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2. 박수건달 줄거리
조직의 2인자인 광호는 보스에게도 신입 받고 후배들에게도 존경받는 직업적으로는 성공한 사람입니다. 영화 소개에 엘리트 건달이라고 되어 있는데, 저는 엘리트와 건달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 기분도 드네요. 하여튼 광호는 같은 조직원인 태주, 아마도 3인자 같습니다. 광호는 태주가 찌른 칼에 손이 깊게 베여 병원으로 가지만, 회장인 보스의 호출로 마취도 없이 치료합니다. 어느 날 광호는 내리 사흘을 잠만 자고, 그 이후 흉기를 든 건달들이 자신을 쫓는 것 같아 추적을 피하다 우연하게 점집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명보살은 광호에게 이미 죽을 팔자인데 어떻게 살아있냐고 하며, 신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광호는 화를 내며 무시합니다. 그러나 점집을 나온 광호는 죽을 위기에 수없이 처하게 되어 어쩔 수 없이 신내림을 받고 무당이 됩니다. 아주 용한 무당이 된 광호는 손님이 끊이지 않는데요. 조직의 보스는 건달이 우습게 보이면 안 된다며 아주 싫어하기 때문에 광호는 무당이 된 사실을 숨기고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하게 됩니다.
조직의 뒤를 쫓던 검사 황만삼이 있습니다. 고지식한 또라이 검사로 유명해 조직에서도 손을 쓸 수 없었는데요. 광호에게 황검사의 애인이라는 여자귀신이 붙습니다. 광호는 그 귀신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황검사와 대면하게 되고, 귀신의 한을 풀어준 것은 물론 황검사도 자신을 성심성의껏 뒷바라지해 주던 애인을 떠올리며 눈물의 대환장쇼를 합니다. 이 영상이 태주의 음모로 인해 공식적인 자리에서 조직원들과 보스에게 보여지게 됩니다. 다 망했다고 생각한 광호와는 다르게 보스는 광호의 노력이라며 더 두텁게 광호를 신임하게 됩니다.
광호에게 꼬마 귀신인 수민이 따라다니기 시작합니다. 수민은 자신이 보스의 주치의인 미주의 딸이라고 하는데요. 미주는 광호가 짝사랑하는 상대입니다. 수민의 이야기를 미주에게 광호가 전달하려고 하지만 미주는 코마 상태에 있는 딸을 빌미로 자신을 곤란하게 하려는 것 같아 화를 내지요.
태주는 광호가 무당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조직의 보스에게 알리기 위해 굿판을 열자고 하는데요. 태주의 의도대로 보스는 광호가 무당 일을 하는 것을 알고 배신감을 느낍니다. 조직에서 쫓겨난 광호. 그 와중에 보스가 갑자기 죽게 되면서 보스의 마지막 가는 길을 광호가 배웅하게 되지요.
광호는 무당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수민이 자신이 죽을 때가 되었으니 말을 전해달라고 해도 들어주지 않는데요. 그러나 바로 후회합니다.
태주는 광호를 죽이기 위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납치합니다. 광호의 부하들과 명보살을 납치하는데요. 수적으로 밀리는 상황이었지만 광호에게 도움을 받았던 다른 귀신들이 광호를 도와줍니다. 광호와 부하들, 명보살은 무사히 빠져나오고 수민의 말도 제대로 미주에게 전할 수 있게 된 광호. 수민은 편히 눈을 감으며 세상을 떠납니다. 그리고 광호는 좀 더 편안해진 삶을 사는 것을 끝으로 영화는 끝이 나요.
3. 박수건달 후기
한국식 코미디의 정석이 아닐까요? [박수건달]은 한국만의 개그 코드, 무속신앙, 건달 문화가 잘 이루어진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도 얼마 전에 집에서 OTT를 통해서 봤는데요. 신파도 섞여 있고 과한 개그 코드가 있어 보다가 살짝 눈을 감기도 했습니다만, 즐거웠습니다. 가족들과 꺄르르 웃으며 볼 수 있는 영화예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가볍게 풀어냈기 때문에 밥 먹으면서 보기도 좋습니다. 저는 박신양 배우를 참 좋아했는데요. 코미디 영화도 정말 잘 어울려서 웃으며 봤던 기억이 납니다.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를 찾으신다면 [박수건달]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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