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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

그것 [2017/미국/공포]

by 은이스토리 2023.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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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
아이들이 사라지는 마을, ‘그것’이 나타났다 살인과 실종사건이 이상하게 많이 생기는 데리라는 마을, 비 오는 어느 날 종이배를 들고 나간 동생이 사라졌다. 형 빌은 ‘루저 클럽’ 친구들과 함께 동생을 찾아 나서고, 27년마다 가장 무서워하는 것의 모습을 한 채 아이들을 잡아먹는다는 ‘그것’이 빨간 풍선을 든 삐에로의 모습으로 그들 앞에 나타나는데… 빌과 친구들은 공포를 이겨내고 ‘그것’에 맞서 동생과 사라진 아이들을 찾을 수 있을까?
평점
7.0 (2017.09.06 개봉)
감독
안드레스 무시에티
출연
제이든 마텔, 제레미 레이 테일러, 소피아 릴리스, 잭 딜런 그레이저, 핀 울프하드, 와이어트 올레프, 초우즌 제이콥스, 빌 스카스가드, 니콜라스 해밀턴, 제이크 심, 로건 톰슨, 오웬 티그, 잭슨 로버트 스콧, 스티븐 보가트, 스튜어트 휴즈, 제프리 파운셋, 핍 드와이어, 몰리 앳킨슨, 스티븐 윌리암스, 엘리자베스 손더스, 메건 카펜티어, 조 보스틱, 아리 코헨, 앤서니 율크, 하비에르 보텟

1. 그것 정보

[그것]은 2017년에 개봉된 공포 영화입니다. 스티븐 킹의 소설이 원작으로, TV 시리즈로 제작된 적도 있었습니다. 스티븐 킹의 소설은 TV 시리즈나 영화화되는 작품들이 많죠. 대표적으로 [그린 마일]이나 [쇼생크 탈출] 등이 있는데요. 전부 명작들입니다. 기본이 소설이기 때문에 스토리가 탄탄해서 그런 것 같아요. 

[그것]의 예고편은 아주 찬사를 받았는데요. 2017년 중 가장 잘 만든 예고편이라는 평가가 있었으며, 그 증거로 예고편이 공개된 지 24시간 만에 2억 뷰를 기록하는 전적이 있습니다. 또한 [그것] 영화도 역대 호러 영화 중 흥행 1위를 기록했죠.

[그것]의 감독은 안드레스 무시에티가 맡았고, 촬영 감독은 한국 감독인 정정훈이 맡았어요. [올드보이]의 촬영 감독으로 유명해져 한국의 촬영 감독 중 처음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했다고 해요. 

[그것]의 출연은 빌 스카드가드(페니와이즈 역), 제이슨 마텔(빌 덴브로 역), 잭슨 로버트 스콧(조지 덴브로 역), 핀 울드하드(리처드 '리치'토지어 역), 제레미 레이 테일러(벤 한스컴 역), 잭 딜런 그레이저(에디 카스브렉 역), 소피아 릴리스(비벌리 마쉬 역) 등이 있습니다. 제게 익숙한 얼굴로는 빌 스카드가드, 핀 울드하드, 소피아 릴리스가 있네요.

빌 스카드가드는 스웨덴 출신으로 첫째 형이 알렉산더 스카드가드, 둘째 형이 구스타프 스카드가드죠. 가족 중 배우나 모델이 많습니다. 빌 스카드가드도 큰 키로 유명하죠.

핀 울프하드는 [그것]을 찍은 뒤 넷플릭스 시리즈인 [기묘한 이야기]에도 주연으로 출연하고 있는데요. 저는 [그것]과 [기묘한 이야기]는 공포 장르이자 어린이들이 커가는 모습이 담긴 성장물이기 때문에 비슷하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기묘한 이야기]가 스티븐 킹의 소설인 [그것]을 오마주한 시리즈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같은 배우가 등장하니 더더욱 비슷하다고 느껴졌나 봐요. 

소피아 릴리스는 넷플릭스 시리즈 [아이 엠 낫 오케이]에서 주연을 맡았죠. 이 시리즈도 [기묘한 이야기] 제작진들이 참여해 느낌이 참 비슷합니다. 소피아 릴리스는 [그것]에서도 너무 사랑스러운 친구로 나와서 많은 작품을 찍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흐뭇했던 기억이 나요.

 

2. 그것 줄거리

빌은 동생에게 배를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조지는 배를 만드는데 필요한 아교를 찾으러 지하실로 내려가요. 그러나 꺼림칙한 느낌에 아교만 황급히 챙겨서 올라옵니다. 조지는 완성된 배를 가지고 비가 오는 거리로 놀러갑니다. 흐르는 빗물에 배를 띄운 조지는 앞을 보지 못하고 표지판에 걸려 넘어지는데요. 그새 배는 하수구로 흘러 들어갑니다. 조지가 하수구를 들여다보는 순간 피에로 모습을 한 페니와이즈가 나타나 조지를 꼬드기죠. 아차 하는 새 조지는 페니와이즈에게 잡아먹힙니다.

여름방학이 끝난 학교에서 비벌리는 그레타 패거리에게 괴롭힘을 당합니다. 빌은 친구들와 어울리지만 헨리와 패거리들이 빌과 친구들을 괴롭히죠. 벤이라는 통통한 친구도 헨리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중입니다. 베벌리는 벤에게 동질감을 느껴요. 

마을(데리)에는 아이들 실종사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는 양을 도축하는 직업을 가진 가족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마이크는 얼마 전 화재로 부모님이 돌아가셨는데요. 쇠사슬로 묶인 문 사이로 일렁이는 불꽃과 불에 타버린 새카만 팔을 보게 되죠. 그 뒤로 비닐막에 가려진 피에로(페니와이즈)가 보입니다. 마이크는 그곳으로 홀린 듯 다가가지만 헨리 일행의 방해로 이내 정신을 차려요. 그 끔찍한 광경은 어느새 사라지고 없죠.

스탠리는 예배당에서 경전을 외우다가 실수해 혼이 납니다. 선생님은 경전을 자신의 방에 가져다 놓으라고 하죠. 스탠리는 경전을 놓고 나오려는데, 그림 속 기괴한 여자가 스탠리에게 덤벼듭니다. 스탠리는 가까스로 도망칩니다.

벤은 데리의 사건사고가 스크랩된 책을 보고 있습니다. 부활절 때 발생했다는 제철소 폭발 사고로 아이들이 많이 죽었다는 기사를 읽고 페이지를 다음으로 넘겼지만, 나오는 것은 제철소 폭발 사건이 찍힌 사진이 점점 확대될 뿐이었어요. 마지막 장면엔 나무에 걸린 아이의 잘린 머리가 찍힌 사진입니다. 놀란 벤은 책을 닫고 주변을 살피는데, 빨간 풍선이 둥둥 떠다니고 있죠. 벤은 풍선을 따라갑니다. 벤의 눈앞에 나타난 것은 불에 탄 흔적이 있는 부활절 계란이죠. 그 계란은 보관실로 이어져 있습니다. 벤은 보관실에 들어가는데요,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가 납니다. 정체는 목이 잘린 소년이죠. 벤은 급히 도망치고, 그 소년은 페니와이즈로 변해요. 벤은 도서관에서 급히 빠져나옵니다. 도망치던 벤은 헨리와 마주치죠. 벤은 헨리에게 구타당하다가 숲으로 도망칩니다. 

헨리 일당이던 패트릭은 하수구에서 실종된 아이들이 얼굴이 일그러진채로 다가오는 것을 봅니다. 날아오던 빨간 풍선 뒤로 페니와이즈가 있죠. 페니와이즈는 패트릭에게 달려듭니다.

빌과 친구들은 하수구에서 실종된 베티 립솜의 신발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피투성이가 된 벤을 발견하고 마을로 데려가죠. 베벌리가 주의를 끄는 사이 아이들은 약을 훔쳐 벤에게 응급처치를 해줍니다.

베벌리는 집으로 돌아가지만, 긴장된 표정이죠. 바로 아버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는 베벌리를 칭찬하고 머리카락을 쓰다듬어요. 베벌리는 울며 화장실에서 머리카락을 잘라냅니다.

에디는 니볼트 거리 앞의 폐가 앞을 지나갑니다. 약을 먹을 시간이 되었다는 알람을 듣고 에디는 약을 꺼내려다 약병을 떨어뜨립니다. 어느새 에디의 앞에는 얼굴이 문드러진 문둥병 환자가 있고, 에디는 폐가 쪽으로 달아납니다. 페니와이즈를 마주친 에디는 도망칩니다.

베벌리는 화장실 욕조에 누워 있습니다. 베벌리는 세면대에서 실종된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를 듣는데요. 세면대에 줄자를 넣어 깊이를 재보지만, 7m라는 기이한 수치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줄자를 끌어당기자 붉은색으로 뒤덮인 머리카락이 올라오는데요. 머리카락은 베벌리를 끌고 들어가려 합니다. 베벌리는 급히 아빠를 부르는데요. 그 순간 배수구에서 붉은 피가 솟구쳐 화장실 전체를 더럽힙니다. 베벌리의 아빠는 피는 전혀 보지 못한 채, 베벌리의 머리만 보고 선머슴 같다며 타박합니다. 베벌리는 공포와 서러움에 흐느끼죠.

빌은 침대 위에서 잠이 들었다가 떨어지는 물방울에 깹니다. 물을 받으려고 양동이를 꺼내는 중 조지의 방에 불이 켜지죠. 빌은 발자국과 조지의 형체를 따라 지하실로 내려갑니다. 지하실에 있는 것은 조지였지만, 페니와이즈죠. 페니와이즈는 빌을 붙잡는 데 실패하고 사라집니다.

빌의 친구들인 루저클럽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공포스러운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공통점이 피에로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다 페니와이즈가 무서운 존재로 변해 달려들었지만, 마이크는 아직이었죠. 마이크는 피에로를 무서워하기 때문입니다. 

중간에 생략되는 부분이 많지만, 아이들은 자신의 두려움을 극복해내고 성장합니다. 그리고 어른이 되고 다시 꼭 만나자는 약속을 하지요. 페니와이즈는 사라졌지만 완전히 물리치지 못했기 때문에 다시 등장하는 주기인 27년 후에 데리에서 모이기로 합니다.

 

 

3. 그것 후기

저는 공포 영화는 잘 못봐요. 친구와 영화관에서 함께 봤던 [라이트아웃]도 거의 눈을 감고 팝콘만 집어먹었어요. 그런데 [그것]은 사실 공포 영화라기보다 하나의 성장물인 것 같아서 재밌게 봤습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한국에서 흥행을 많이 하지 못한 이유가, 밑도 끝도 없이 무서운 공포 영화가 아닌 성장물이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공포만을 보여주지 않고, 주인공인 친구들끼리의 유대감, 의리, 두려움을 극복하는 서사가 좀 지루하게 느껴졌을 수 있으니까요. 한국인들은 요새 말하는 자극적인 것, 도파민이 중요한 편이잖아요. 아마 공포 영화면서도, 스토리가 탄탄한 영화를 찾았다면 [그것]이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비 오는 날, 팝콘을 사두고 [그것]을 한 번 보시기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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